최종 수정일: 2021년 11월 18일

Landscape's take on shifting what dams have to offer

'Is perceiving dams as a mere infrastructure enough in today's world?'

<<Masterplan for Landscape Remediation on Dam Environment>> is an ongoing effort to encompass a vast majority of major dams in South Korea under a single, unifying goal: to transform these rigorous, brutal infrastructures of the past into beacons proliferating sustainable lifestyle of the future. Through proposing reforestation, pedestrian-friendly planning, sustainable energy showcases and rainwater harvesting all the while giving dams a 'sense of place', this project openly tackles the superficial usage of infrastructural space as a mere recreational area sitting on top of the elephant in the room, unable to properly address the pros and cons to assess the deeper value within the site.

28 dams and their locations. Project site comprises of 28 dams across S.Korea, with over 2,354,000 sqm in area.

DAMS: a brief timeline

From a ground-breaking idol of the generation to a troublesome nuisance, this gigantic infrastructure – once conceived as a panacea to all problems – now represent an aggregation of indiscreet decision-making, where changing values and lifestyles of different generations collide.

On a path crossing stilling basin of Hapcheon Dam, Mar. 2021

This modern infrastructure gave it all at first: it was a single answer to a millennia-old problem of irrigation and flood control at a large scale, and a quick dose of adrenaline to a depression-stricken, unemployed ’30s. Watersheds and rivers were regarded as infrastructural opportunities, albeit the sheer defiance with nature it entailed. It was only several decades later that people started to look at what they had drowned under the lake, as environmental movement became active, leading to the removal of Elwha Dam a generation later, a milestone which has set the standard for many of the coming environmental policies in the U.S.

To South Korea – one of the world economy’s many followers that have been bench-marking pioneers – however, this newest notion of ‘environment first’ is still a far-fetched idea; dams, if not for their role in water security, are considered as recreational spaces, void of any environmental discourse, despite numerous recent occurrences of floods sweeping the nation almost every other year. Time has come where our current understanding of climate defies the infrastructural system we have established throughout 20th century.

From New Deal to COVID-19 and climate crisis of today, dams have undergone drastic changes in how they were perceived.

Hence the question: should dams continue to neglect the changing environment and only stay as their infrastructural selves, disregarding sustainability? What values do dams need to attain, in order for them to become something more than a gray infrastructure?

DAMNOGWON(DAM錄園): dams with 'environmental leadership'

The project features the brand Damnogwon ('Green Dam Garden') that aims to reevaluate dam environment and transform it into a destination that showcases the possibility of green-gray infrastructure. Knitting fragmented spaces around dams into an arboretum-like spatial sequence, Damnogwon not only focuses on sustainable usage of resources coming in and out of the park, but also exhibits various aspects of dams and surrounding areas into display, through spatial experience that entails both naturalistic and structural beauty of dam landscape, some of which are serene and sublime. The ironic and unique juxtaposition of nature and iconic infrastructure that only dams have seamlessly induces users to ponder upon what sustains contemporary urban lifestyle centered around material civilization, and what had been sacrificed in the process.

Project Masterplan for Landscape Remediation on Dam Environment

Location South Korea



Design Year

2020 ~ ong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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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2021년 11월 18일

매일 아침 출퇴근 길에 만났던 거대한 나무들이 하룻밤 사이에 사라져버렸다. 그 나무들이 심긴 것은 1984년에서 1985년 사이의 일이니까 나무들의 나이는 아무리 적어도 36년이다. 36년 동안, 한 자리에서 자라온 나무들의 죽음.

플라타너스라고도 불리는 양버즘나무는 우리에게 친숙한 나무다. 어린 시절, 가끔 친척 집을 찾아 서울에 올라온 나에게 이 도시의 인상을 결정지은 것 역시 양버즘나무였다. 키가 얼마인지 가늠하기도 어려웠던 거대한 나무.

양버즘나무는 속성수이면서도 생명력이 아주 강한 나무다. 맹아력, 싹을 트는 힘이 아주 강한 이 나무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강전정을 당하고서도 새순을 올려보낸다. 지상부가 완전히 잘려도, 뿌리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뜻이다.

10월 28일의 비극이 있고 난 뒤로 며칠간 나무들이 잘린 쪽을 지날 때마다 마음속으로 나무들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러나, 나무들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된 순간, 슬퍼하는 일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땅속에서 양분을 찾는 뿌리는 봄이 오면 다시 새순을 올려보낼 것이다. 그렇다. 아직 우리들은,

작별하지 않는다1.

2021년 11월

*한강의 장편소설「작별하지 않는다」에서 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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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LD

Note: 이 글은 2020.06.01 월요일 아침에 진행한 MMS 에 대한 (때늦은) 기록, 요약 및 보완이다.

놀이터를 생각해볼 때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정형화된 이미지가 있다. 바로 몇몇 개의 플랫폼과 그것들을 넘나들 수 있는 미끄럼틀, 계단, 그리고 그물망들. 말 그대로 여러 놀이 아이템들을 조합해 붙인 ‘조합놀이대’이다. 8-90년대에 많이 만들어진 플라스틱 조합놀이대가 있는가 하면 요즘에는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오기라도 한 듯한 양철 나무꾼의 놀이대,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공룡 모양의 놀이대 등 솔직히 우리도 당장 뛰어들고 싶은 놀이대가 무궁무진하게 만들어진다.

조합놀이대 = 놀이터?

조합놀이대는 점점 어메이징하고 스펙타클해지고 있다. 이 와중에 우리에게는 조합놀이대가 있는 곳이 곧 놀이터이고 놀이터라면 마땅히 조합놀이대가 있어야 하는 곳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놀이대의 형태에 주목하고 열광하는 순간, 한 가지 간과되는 것이 있다. 바로 놀이‘터’이다. 우리들의 놀이를 담아내야 할 땅은 예나 지금이나, 어떤 스토리를 담거나 매우 평탄하기만 하다.

놀이터를 설계한다면 놀이대 파사드 디자인에 앞서 여기서 어떻게 놀 수 있을지, 여기에 어떤 놀이들이 생기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 즉 놂의 디자인이 먼저 되어야 한다. 그것에 따라 ‘터’는 풀이나 숲으로 뒤덮일 수도 있고 울퉁불퉁한 레고(LEGO)판이 될 수도 있다.

놀이의 공간과 재료를 제공하되 놀이의 방식을 제한하지 않는 놀이터

놀이터의 많은 경우 놀이의 방식를 제한해 왔다. 미끄럼틀에서만 미끄러져야 하고, 그물에만 매달려야 한다. (안 그러면 큰일나는 줄 안다.) 놀이시설 안전기준만 살펴봐도 위험하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의 끝없는 고민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하지만 이것이 현장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점은 어릴 적 경험을 조금만 기억해봐도 명확해진다. 미끄럼틀을 거슬러 오르기도 하고 난간을 타고 아슬하게 미끄러진다. 안전을 위해 위험한 행동을 막는 것만이 놀이터의 답은 아니다.

놀이터와 위험, 안전에 관한 흥미로운 영상을 mms에서 소개했다.

Why safe playground aren't great for kids

영상에서도 잠시 소개된 조경가 Marjory Allen의 이야기는 그의 책 'PLANNING FOR PLAY' 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그의 놀이터는 아이들이 마치 공사장에 내던져진 듯한 경악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하는데, 이용자 스스로 놀이의 방식을 결정하고 재료들을 모아 직접 미끄럼틀이나 짚라인을 만들어 체험하고 친구들과 공유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놀이터가 가지는 놀이의 방식은 매번 달라질 수 있게 된다. 놀이 방식의 변화는 오히려 위험에 대한 새로운 자극을 주기도 하고 이용자 자신에 맞춰 놀이를 만들기 때문에 어떠한 신체적 한계로 인해 다가올 공간적 차별도 덜할 수 있다.

Marjory Allen의 Junkyard Playground.

image source: https://www.theguardian.com/cities/2017/jul/


안전기준이 너무 빡빡하다거나 창의력 증진 같은 교육적 의미를 들이밀려는 것은 아니다. 놀이터가 놀이터답게 재밌게 놀 수 있는 근본적인 접근이 먼저 되었으면 좋겠다. 도시 속 노는 공간을 놀이터로 축소시켜온 만큼 여기서는 원하는 대로 놀 수 있다는 메시지, 그리고 스스로 놀이를 찾는 경험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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